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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아우디 A7과 포드 머스탱이 만나면 현대차가 된다?

베이징 모터쇼에서 현대차는 중국 시장 전용 모델인 ‘라페스타’를 공개했다. 라페스타는 이탈리아어로 축제(Festival)를 뜻하는 단어이며 중국의 85,95세대를 적극 겨냥한 스포티 세단이다.  

중국 전용 모델이긴 하지만 현대차의 최신 디자인 언어이자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가 적용됐다. 

아반떼와 신형 싼타페의 모습이 보이기도 하지만 주요 외신들은 전반적인 보디라인과 길게 이어진 리어램프를 포함한 뒷모습은 아우디 A7과 유사하고 전면부는 신형 포드 머스탱과 같다고 평가했다.  

라페스타의 전면부는 압도적인 그릴의 크기가 돋보인다. 세로 폭 보다 가로 폭 길이가 강조된 그릴과 헤드램프 형상은 신형 A7과 유사한 모습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현대차가 추구하는 디자인이 녹아있다. 그릴과 헤드램프가 연결된 형태는 신형 싼타페에서 찾아 볼 수 있으며 그릴의 형태 역시 신형 벨로스터의 그것과 동일한 형태다. 후면부에는 대구경의 듀얼 머플러가 적용돼 스포티성을 강조했다. 

라페스타는 150-200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는 1.4리터 및 1.6리터 터보 엔진이 탑재되며 7단 DCT 미션과 맞물린다. 뿐만 아니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와 함께 다양한 최신 기술이 대거 탑재 됐다.   

현대차 중국 디자인 센터장 사이먼 로스비(Simon Loasby)는 “중국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으며 중국인들의 사고방식도 마찬가지로 변화하고 있다. 그들은 더욱 자신감이 넘치고 긍정적이며 창의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라페스타는 이러한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차량이다” 라고 말했으며 “라페스타는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가 어떤 방식으로 현대차에 적용되는지 보여주는 명확한 예”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베이징 모터쇼에 450평 규모의 공간을 마련하고 14대의 차량을 전시해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브랜드 홍보 및 미래 방향성을 알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