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참사가 일어났다. 발레파킹 주차원의 차량 조작 실수로 고객의 포르쉐 911 카레라가 전방에 주차되어 있던 스바루 크로스 트랙의 하단부로 짚고 들어가 두 대가 위아래로 겹쳐진 형상이 되어버린 것. 우연하게 박서 엔진들의 만남이 성사됐다.
사건은 시드니에 위치한 하얏트 리젠시(Hyatt Regency) 외곽 주차장에서 벌어졌다. 호텔 세일즈 및 마케팅 담당자인 매튜 탈봇(Matthew Talbot)은 “다행히도 스바루 차량 아래에 깔린 포르쉐 차량이 소프트톱 모델이어서 긴급하게 일부분을 절단해 우리 직원을 구출해 낼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 사건은 ABC 뉴스 오스트레일리아에서도 보도됐으며 현지 경찰들이 출동해 스바루를 위로 들어 올리고 포르쉐 차량을 뒤로 빼내는데 성공했다. 호텔 관계자는 “물의를 일으킨 발레 주차원이 본인 스스로도 굉장히 충격을 받았고 민망함에 고개를 못 들고 있다고 하면서 다행히도 직원이 다치지는 않았다”라고 언급했다.
현지 언론들은 주차원이 포르쉐 차량의 변속기가 D 상태에 놓여있었음에도 R에 놓여있었던 것으로 착각한 것 같다는 추측을 제기했다. 과정이 어떻게 됐든 호텔 발레 주차원은 두 차량의 파손에 대한 수리 비용을 지불해야 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포르쉐 차량은 그가 무사히 구출되기 위해 소프트톱이 절단됐기 때문에 이에 대한 만만치 않은 수리비가 청구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호텔 매니지먼트는 수일에 걸쳐 사건 진상 조사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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