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동차

신형인데 연비가 하락한 쉐보레 카마로

일반적으로 신형 모델이 등장하게 되면 디자인, 성능, 연비 모든 부분에서 업데이트가 되는 것은 당연지사다. 그러나 2019년형 쉐보레 카마로(Camaro)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이야기가 됐다. 미국 환경 보호국(EPA)에서 신형 카마로에 대한 연비 측정 기록을 공개했는데 구형보다 오히려 연비가 나빠진 것이 드러났기 때문.

쉐보레 카마로 모델 중에서 가장 눈에 띄게 연비 하락이 이뤄진 모델은 2019 쉐보레 카마로 SS 자동변속기 모델이다. 

2019년형 카마로 SS의 고속도로 연비는 11.5km/l 수준으로 구형 모델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지만 시내 연비는 7.2km/l에서 6.8km/l로 떨어졌다. 자동변속기 모델뿐만 아니라 수동 변속기 모델도 연비가 하락했는데 고속도로 연비가 구형의 10.6km/l에서 10.2km/l으로 떨어졌다.

신형 카마로 SS에서 눈에 띄는 개선이 이뤄진 사항은 고성능 ZL1 모델에서 가져온 10단 자동변속기의 적용이었지만 연비개선의 기대와는 달리 오히려 반대의 결과를 초래해 아쉬움을 남겼다.

V8 엔진이 탑재된 카마로 SS는 유일한 연비 하락 카마로가 아니다. V6 엔진과 수동 변속기가 맞물린 모델 또한 고속도로 연비가 0.5km/l 가량 하락해 11.4km/l을 기록했다. 

2019년형 카마로 라인업 중 자동변속기와 맞물리는 4기통 터보, V6, 슈퍼차저 V8 엔진이 장착되는 모델은 구형 모델과 동일한 연비를 기록했다. 

한편, 카마로는 미국을 대표하는 머슬카 중 하나며 영화 트랜스포머에 5세대 모델이 등장해 유명세를 치렀다. 국내에서는 6.2리터 V8 엔진이 탑재된 카마로 SS 모델이 5천만 원에 판매 중이다. 부분변경이 이뤄진 2019년형 카마로의 국내 출시는 올 하반기 내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