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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물위를 질주하는 부가티의 탄생?

웬만한 고급 아파트보다 비싼 30억의 가격표를 달고 있는 부가티 시론은 전세계의 극소수 슈퍼리치들만이 소유할 수 있다. 곧 이들은 부가티에 대한 그들의 애정을 도로 위에서뿐만 아니라 물 위에서도 표현 할 수 있게 됐다. 

물론, 시론이 수륙양용 자동차로 출시되는 것은 아니다. 부가티가 초호화 럭셔리 요트 제조업체인 파머 존슨과 손잡고 부가티 니니에티 66 수퍼요트를 만들었기 때문.

이름에서 유추해 볼 수 있듯이 니니에티 66은 전세계 단 66대만 생산되며 부가티 시론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C’자 형상의 사이드 디자인을 빌려와서 통일감을 줬다. 


니니에티 66은 MAN의 V8 요트용 엔진을 탑재해 1,200마력을 발휘하며 44노트 (시속 81km/h)의 속도로 물 위를 질주한다. 시론과 마찬가지로 이러한 여유롭고 강력한 파워는 비교대상이 존재하지 않는 궁극의 럭셔리함과 안락함을 바탕으로 한다. 


데크 아래에는 넓은 공간의 마스터 캐빈이 위치하며 많은 인원들을 수용할 수 있는 시트가 자리한다. 군데군데 부가티의 상징인 말발굽 형상을 한 그릴의 디자인을 적용했다.  니니에티 66은 자쿠지, 샴페인 바, 두개의 소셜 공간, 선 패드도 제공한다. 

이번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부가티의 디자인 디렉터이자 인테리어 디자인 수장인 에티엥 샬롬은 “부가티의 디자인 철학은 굉장히 유니크하고 독창적이기 때문에 다양한 제품군에 이를 적용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중에서도 요트는 더욱 특별한 존재.”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니에티 66 수퍼요트의 가격은 아직 공개돼지 않았지만 10대 가량의 시론을 동시에 구입할 능력이 없다면 니니에티 66을 구매할 수 없을 것이라고 알려져 최소 300억원을 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